포토샵 없이 웹에서 상품 누끼 이미지 따기

평소에 포토샵 쓸 일이 없는데 급하게 디자이너 도움 없이 배너를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다. 


내 노트북에 포토샵을 깔면 무거울 것 같기도 하고 설치할 때마다 비용도 나간다고 해서 포토샵 없이 꼼수를 쓸 수 없을지 검색해봄... 


역시 포토샵 없어도 사진 편집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 몇 개 나왔는데, 많은 경우 사진 색깔이나 톤을 보정하는 기능 위주였다. 


나는 톤 보정 보다는 '누끼 이미지' 따는 기능과 레이어 기능이 필요했고 그렇게 고른 것이 바로 포토피였다. 


포토피

https://www.photopea.com/



보통 상품 광고 이미지를 보면 요렇게 이미지에 배경이나 텍스트가 들어가 있는데, '누끼 이미지' 란 배경 색, 텍스트 없이 상품만 들어가 있는 이미지를 말한다. 


이미지가 흰색 배경에 상품만 들어가 있어도 엄밀히는 '흰색' 배경이 있기 때문에 누끼 이미지가 아니다. 이런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가 쓸 경우 여러 개 상품이 겹쳐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레이어 기능은 말 그대로 누끼 처리한 상품 이미지를 각각 다른 레이어에 넣어서, 이미지나 상품들을 겹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메뉴 두개를 나란히 겹쳐서 보여주고 싶은데 배경을 누끼 처리하지 않고 겹치면 요렇게 되고.... 


흰색 바탕인 이미지끼리 겹치기


배경을 투명으로 만들어 누끼 처리하면 이렇게 겹쳐서 보여줄 수 있다! 

배경을 투명 처리(누끼)한 후 겹치기



나도 처음에는 누끼 이미지, 포토샵 레이어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필요해서 막상 부딪히면서 배우니 조금 감을 잡았다. 포토샵에서만 할 수 있는 누끼 기능을 포토피 사이트에 가서 꼼수 부려 만들어 보자! 


이게 포토피 사이트인데 얼핏 보기에는 포토샵 화면이랑 비슷하게 생겼고, 도구박스도 포토샵에서 주로 쓰는 기능으로 되어 있다. 


걍 샘플로 가져온 차이나팩토리 유니짜장



이게 포토피 사이트인데 얼핏 보기에는 포토샵 화면이랑 비슷하게 생겼고, 도구박스도 포토샵에서 주로 쓰는 기능으로 되어 있다. 제일 처음 사용할 기능은 magic wand (요술봉) 기능. 이 기능이 이미지의 색깔을 기준으로 배경을 찾아서 투명 처리해 주는 메인 기능이다. 



요술봉 짠!


음... 근데 색깔로 배경 인식하다보니 요술봉만 쓰면 이렇게 군데군데 지저분하게 선이 남아있다. 상품과 배경 색 구분이 쉽고 이미지 화질이 좋으면 요술봉으로 한 번에 배경을 제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손이 더 간다. 



주변에 자잘한 색깔이 남았다


요술봉으로 지울 수 없는 텍스트나 점들은 '선택하기' 기능으로 원, 사각, 자유도형 올가미(?) 모양을 만들어서 선택 영역을 delete(또는 clear) 해준다. 



마지막에 있는 magnetic lasso는 마우스를 이미지에 올리면 색깔 기준으로 테두리를 찾아서 올가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특한 기능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미지 사진 화질이 안 좋으면 이 기능을 써도 깨끗한 테두리를 찾을 수 없게 된다... 


일부러 배경을 빨간색 처리 했다. 실제는 투명임.



이런 경우에는 흰색, 회색 타원형을 새로운 레이어에 그려서 음식 이미지를 타원형 앞에 겹쳐준다. 그러면 요렇게 테두리는 도형, 내용물(?)은 음식 사진이 합성되어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실제 그릇은 좀 더 움푹 패여있지만 거기까지 살리려면 손이 좀 더 가니까...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 뭐든지 필요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하게 되면 하면 할 수록 스킬이 쌓이는 것 같다. 


상품 이미지를 따서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 때 일일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고 빠르게 처리하기에는 포토피를 써서 알아서 만드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디자이너가 해 주면 더 빠르고 깨끗하게 해 주겠지만... 기다려야 하잖아...)


타원 그리기와 복붙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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