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구경, 소셜벤처기업 엑스포에 다녀왔어요

지난주 11/2-3 성수동에서 있었던 제1회 서울숲 청년 소셜벤처기업 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겸사겸사 간만에 서울숲이랑 성수동 구경도 했네요. 성수동은 원래 공장, 컨테이너 창고가 밀집되어서 주변에 비해 낙후되었던 게 사실인데, 근 5년 사이에 서울숲, 카페 거리, 구두 거리로 많이 핫해졌죠. 


그런데 카페, 구두 말고도 성수동은 소셜벤처 지역으로도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스타트업, 그 중에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 기업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이런 소셜벤처에 투자하고 육성도 하는 VC, 엑셀러레이팅 회사들도 입주해 있습니다. 


요즘 이런 저런 기회로 성수를 찾게 되었는데요, 8년 전 제가 이 동네에서 컨설팅 프로젝트로 상주했던 때의 모습과 사뭇 달라서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니 벌써 8년 전이니 시간도 많이 지나긴 했네요ㅎㅎ


젊은 회사, 투자회사들이 성수에 몰리니 특히 이런 회사가 많은 지역은 대학가처럼 젊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고 fancy한 건물과 개성있는 카페도 많이 생겼습니다. 약간 과장 더해서 '성수동 소셜밸리'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100여개 가까운 소셜벤처가 처음으로 한 곳에 모이는 엑스포라 해서 야심차게 다녀왔는데 정작 엑스포 사진은 없고 동네 사진만 남았네요;; 행사장에선 사진을 찍는 대신 부스를 돌아다니며 브로슈어를 받거나 상주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데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걸로~!)



부스를 돌아다니며 받은 잡지와 브로슈어. OhBoy!는 자연과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 &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잡지에요. 지난 주에 도산공원 퀸마마 마켓에서 과월호를 몇 권 샀었는데 부스에서는 무료로 나눠주시길래 두 권 받아왔음ㅎ


옆에는 '호오생활예술'이란 성수동 디자인사무소에서 만든 '성수애서' 사진집과 홍보 브로슈어입니다. 단순한 이벤트 책자라고 하기엔 정말 고퀄! 성수동 공방, 개성있는 거리, 매장의 모습을 담은 매력있는 작품집이에요. 




아래 사진은 제가 곰손이라 뭔 구조인지 알기 어렵지만... 오래된 단지 골목과 대비해서 저 멀리 보이는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건물입니다. 갤러리아포레가 한때 서울에서 평당 집값이 가장 높은 아파트였다고 하더라고요. 단지 입구 바로 앞이 서울숲 입구... 그냥 앞마당이라고 보면 됨. 엑스포는 서울숲 바로 앞 '언더스탠드 에비뉴'라는 구역에서 진행되었어요. 



곳곳에 신축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동네 전반적으로는 옛날 공장, 동네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경동초등학교 앞 지물포, 빙그래 문방구, 추억의 뽑기 기계... 이 오거리도 또 몇 년 후엔 개발이 진행되고 상업화가 되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하네요. 





엑스포에서 만난 매력적이고 젊은 소셜벤처는 다른 포스팅에서 차차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냥 몇 줄 쓰고 넘어가기엔 아까운 회사, 브랜드가 많이 있었거든요. 


성수동 구경, 엑스포 감상을 마치며, 이번 11월 말에 있을 또 다른 성수동 행사를 소개합니다. 


노마딕하게, 하고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 RE:WORK가 11/25-26 성수 카우앤독에서 진행됩니다. 워너비 노마딕들은 꼭 참석해볼 만한 행사니 참고하세요! 


노마딕하게 사는 법, 성수 re:work 컨퍼런스(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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