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신기방기한 다음 꽃검색 기능

새벽에 고터 꽃 시장에 가서 꽃을 사왔다! 

꽃을 정성스래 꽂아서 테이블에 올려두니 하메양이 무슨 꽃이냐고 물어본다. 아주머니께서 무슨 'ㄹ샤...' 뭐시기 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두 글자였는데 뭐였더라... 하다가 폰으로 '로샤, 리샤, 라샤...'를 열심히 검색해 봤는데 아무 것도 안 나온다... 뭐였더라??

새벽에 꽃 사온 이야기

2017/06/25 - [일상/라이프스타일] - 새벽 4시 고속터미널 꽃시장 방문, 아침 7시 꽃다발 만들기

혹시나 해서 아예 '꽃 이름 검색'이라고 해서 찾아보니 두둥...!

정말 있었다. 꽃 검색 기능이. 그것도 다음(daum)에...! (다음 무시한 거 아님)

다음에 이런 신기한 검색이...!

예전에 네이버 와인라벨 검색을 처음 썼을 때 정말 신기해 했는데 꽃 검색은 그것보다 신기했다. 와인라벨이야 디자인이나 텍스트가 어느 정도 규격이 정해져 있어서 인식이 가능할 것 같은데 꽃은 공산품이 아니니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어쨌든 한 번 써 보는 걸로.

두둥! 너의 이름은.... '리시안셔스'...일 확률 무려 99%

그러고 보니 아주머니께서 '리샨, 리샨' 이러셨는데 리시안이었구나!

해본 김에 조화도 인식이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화를 데려오기 전에 있었던 이름 모를 하얀 조화 얼굴을 찍어봤다. 

두둥! 너의 이름은 '겹접시꽃'일 확률 81%. 

나머지 확률 중 12%는 작약이라고 나왔는데, 둘 다 이미지를 검색해 보니 확실히 내 눈으로 봐도 헷갈릴 정도로 비슷하기는 하더라. 이 정도 결과면 인정! 

그런데 아까부터 화면 왼쪽 아래 있는 '나는 무슨 꽃'일까 궁금하다면? 이 신경쓰인다...

눌러보니 정말 사람 얼굴을 찍으면 나와 비슷한 꽃을 찾아준다고 한다! 이건 예전에 잠시 인기 있었던 나와 닮은꼴 연예인 찾아주는 어플의 꽃 버전인 것인가??

두둥! 나의 이름은 튤립일 확률 98%라고...

음... 지금까지 튤립같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어디가 비슷한 걸까... 게다가 오른쪽, 왼쪽에서 다시 찍어보면 데이지, 호박꽃(?!)도 80% 이상의 확률로 나온다. 사람-꽃 매칭 검색은 그냥 재미로 해 보는 걸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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