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인세 수익이 줄어든 사정... 씁쓸하네요

전자책, E북 관련 업계가 정말 어렵긴 한 모양이네요.

블로그, 전자책을 통해서 글을 쓰는 입장에서 그 사정을 들으니 씁쓸하네요...


며칠 전에 제가 거래하던 이페이지(epage) 전자책 출판 플랫폼의 인세 수익 계약이 바뀐 내용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2017/10/22 - [e북 : 리더기 : 개인출판] - epage E북 인세 수익금 계약이 스리슬쩍 바꼈네요;


바로 대학, 공공 도서관 등에 판매하는 B2B 판매 수익을 작가 인세 수익금에서 제외한다는 조항이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포스팅을 올리면서 이페이지에 왜 약관이 바뀐 것인지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요약하면 업계가 어렵고 회사도 어렵기 때문에 부득이한 상황이다...였습니다. 당연히 그럼에도 납득이 되지는 않지만 대놓고 이런 답변을 들으니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드네요. 


웹툰, 장르 웹소설도 그간 수익화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요. 그래도 이쪽은 요즘 들어서 레진 코믹스, 네이버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붐이 일고 수익도 나는 걸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 장르는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제 경우도 E북을 수입원으로 하는 게 아니라 취미 겸 자기계발 목적으로 쓰고 있는 거고요. 


영미권에선 이북 전문 출판업이 하나의 마켓으로 자리잡아서 아마존, 랜덤하우스, 반즈앤노블과 같은 메이저 IT, 출판사, 심지어 서점에서도 시장에 뛰어들어 투자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개인이 자유롭게 출판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 과정에서 출판사, 유통채널, 주변 서비스(전자책 리더기, 전자책 마케팅 기획 같은)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page(이페이지)에서 돌아온 답변


안녕하세요.

이페이지 입니다.

 

현재 전자책 시장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르소설, 웹소설, 웹툰 등의 컨텐츠가 전자책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학, 시, 에세이, 경재경영 등 전통적인 도서는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페이지 서비스 런칭이후 이페이지(epage.co.kr) 역시 매출 부진으로인해 런칭이후 지속적인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존페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다만, 당사를 방문해주신 저자님들과 꾸준히 글을 주시는 여러 작가님에게 이페이지가 어려워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의견을 구하였습니다. 여러 작가님과 저희 이페이지를 꾸준히 이용해주시는 저자님들께서 무료로 전자책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꾸준히 있어야 전자책 시장이 발전한다는 의견을 듣고 많은 고민끝에 본 서비스를 폐쇄하지 않고 이용약관을 개정하여 운영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위에 말씀 드린바와 같이 B2C의 매출만으로 전자책 무료제작 (제작인력의 인건비, 서비스 관리, 서버호스팅 등등의 제반비용) 을 하여 서비스를 진행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5월1일 이용약관을 변경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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