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그랑데 vs 카르타 플러스 '최초' 실물 리뷰 (내맘대로)

예스24 이북 리더기 신제품 크레마 그랑데 실물을 강남 체험존에서 보고 왔어요.


이북 리더들이 기대하던 크레마 그랑데가 11/9까지 예약판매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 주문하면 11/9일부터 순차발송해준다고 하네요.


그러나... 저는 배송 나가기도 전에 이미 실물을 보고 카르타 플러스랑도 비교하고 왔지요..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물 차이 위주로 리뷰를 정리해볼게요. 


크레마 시리즈 자세한 스펙 비교랑 그랑데 특징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고요~


크레마 그랑데 10/19부터 예약판매, 크레마 시리즈 스펙 비교! 



1. 크기: 그랑데 6.8인치 vs 플러스 6인치

이번 그랑데의 제일 큰 특징은 바로 화면 크기입니다. 이전 크레마들은 6인치였는데 이번엔 6.8인치, 즉 13%이 커진 셈이에요. 그 차이가 바로 이 정도 입니다. 꽤 크죠?



이건 제 손이랑 크기 비교. 여자사람 중간 사이즈 손(!)으로 들었을 때 이 정도 각이 나옵니다. 그랑데는 오른손으로 들고 화면을 터치해서 페이지를 넘긴다고 생각했을 때 약간 무거울 수 있어요. 카르타 플러스는 사이즈가 더 작고 테두리에 터치가 있어서 버튼 누르기에 편리했어요.  




2. 화질, 해상도: 그랑데 265ppi vs 플러스 300ppi 

그랑데가 카르타 후속이긴 하지만 해상도는 카르타가 300ppi로 그랑데보다 높아요. 직접 비교하기 전에는 이 정도 차이가 클까 싶긴 했는데, 의식을 하고 봐서 그런 것인지 차이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위가 카르타 플러스고(테두리에 사이드 버튼), 아래가 그랑데이고, 같은 책의 같은 페이지를 같은 기본 서체로 비교한 거에요. 그랑데도 눈에 걸림 없이 깨끗해 보이는데 플러스랑 나란히 두고 보면 플러스가 더 부드럽고 깨끗하게 보입니다.  


카르타 플러스 화면 

크레마 그랑데 화면 


3. 조명: 그랑데 조명 색온도 O vs 플러스 조명 색온도 X 

이번에 그랑데에 새로 추가된 기능이 바로 조명 색온도(CTM: Color Temperature Modulation)로, 조명의 밝기가 아니라 '색깔'을 웜톤으로 조절해줄 수 있는 기능이에요. 어두운 곳에서 오랫동안 화면을 보면 조명 밝기를 조정해도 눈이 피로할 수 있는데, 톤을 백색이 아니라 노란색으로 조정해주면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어요. 


왼쪽 화면이 웜톤으로 맞춘 그랑데 화면이에요. 밝은 빛 아래에서 10분 정도 본 거라 피로도는 모르겠어요. 느낌상 핸드폰의 day/night 모드랄까. 폰을 밤에 오래 보고 있으면 다음 날 눈이 확 나빠진 느낌인데 night 모드로 하면 보면 좀 괜찮지요. 이 기능도 같은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아요.  




4. 테두리: 그랑데 고무 무광 & 화면 테두리 구분 vs 플러스 플라스틱 유광 & 화면 테두리 부 일체화 

이번엔 테두리 비교입니다. 우선 질감은 그랑데는 고무같은 뻑뻑한 느낌이고 무광이에요. 카르타는 아예 반들반들한 유광이고요. 저처럼 폰이나 태블릿 기기 고유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개취에 따라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케이스 씌어서 다니시는 분들은 큰 상관 없겠지만요. 


(물론 둘 다 소재는 아무개 플라스틱이겠지만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고무, 플라스틱에 비유한 거니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화면과 테두리 단차도 달라요. 플러스는 화면과 테두리 단 차이 없이 일체형으로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그랑데는 테두리가 더 두껍고 화면과 구분이 되어 있어요. 요런 디자인 차이 또한 좋고 나쁘기 보단 개인 호불호 사항이니 참고하시고요~  

5. 총평: 개인적으론 차라리 플러스가 좋음

직접 실물을 비교해보니 개인적으로는 플러스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용량이나 크기, 화소, 디자인, 그리고 가격...! 참고로 카르타 플러스는 이번 6월에 나온 기종이라 그랑데와 몇 개월 차이 나지 않아요. 따라서 제품은 다르지만 시기 상 기술 차이가 크진 않은 거로 봐도 될 듯... 


제가 맨손으로 들기 편하고 매끈한 촉감을 좋아하다보니 디자인도 플러스가 좋았고, 용량이나 배터리도 플러스가 그랑데의 두 배에요. 그리고 가격은 그랑데 20만9천원(사전예약시 19만9천원), 플러스 17만5천원이고요. 


저는 이전에 플러스만 놓고 실물 리뷰를 했을 때도 딱히 추천하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화질이 300 ppi로 선명해도 페이지 넘길 때마다 올라오는 잉크 번짐 현상이 눈에 거슬렸거든요. 물론 이북 특성상 번짐이 아예 없을 순 없지만, 해외 이북 리더기 리뷰를 읽어보면 패널에 따라서는 이것도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저는 실물들 만져보고 리뷰는 했지만 아직 쏙 맘에 드는 기기는 없어서 직접 구매는 보류하고 있어요. 이제 남은 건 곧 연내 나온다는 페이퍼 2세대인가... 이북 전문 플랫폼에서 만든 기기이니 좀 더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페이퍼도 얼른 발표 소식이 있음 좋겠네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